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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직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 사이에서는 '취소표 잡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기 피해도 발생하는 가운데 취소표가 나오는 순간 알림을 보내주는 사이트도 등장했습니다.
정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역 창구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역무원 : 다 나갔네요. 예약 대기하는 사람 자체도 많아서 지금….]
[김성식·김다연/대구 귀성객 : 저는 표를 구했는데, 추석 전날에 아내가 따로 내려와야 되는 상황이어서 혹시나 입석 표가 있는지 와봤는데, 역시나 표는 없네요.]
승차권 발매기를 한번 보겠습니다.
서울에서 포항으로 가는 열차입니다.
연휴가 시작되는 추석 전날부터 입석을 포함한 모든 좌석이 매진 상태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 열차 예매율은 84%로 7일 연휴로 분산됐던 지난해 추석보다 21.3%p 높았습니다.
[송지민/경남 창원 귀성객 : 이번에는 너무 어려웠어요. 아예 다 매진. 하필이면 일요일 다 같이 올라오니까 더 잡기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전쟁을 해야 되는 상황….]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KTX 승차권을 구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데, 이런 간절함을 노린 사기꾼에게 40만 원을 보내고 표를 받지 못한 4인 가족도 있었습니다.
[부산 귀성객 : 조금 더 높게 (가격) 제시를 했어요. 꼭 구하고 싶어서. 계속 승차권이 안 와서 전화를 해봤더니 대포폰이었는지 연락 두절이 되더라고요.]
한 IT 기업은 원하는 열차 편을 입력하면 취소표가 생겼을 때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무료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이호세/빈자리 알람 서비스 개발자 : 친구가 대전에서 서울로 출장 올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KTX 표가 없다고…. 적어도 '빈자리가 지금 생겼어요'라고 알려주는 그런 알람 앱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제작하게 됐습니다.]
수수료를 받고 다른 사람이 취소한 표를 대신 잡아주는 구매 대행업체까지 등장했는데, 코레일 측은 이 역시 정상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표를 되파는 불법 거래라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양기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