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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소식입니다. 효자 종목 펜싱에서 금메달 사냥이 시작됐습니다. 펜싱 경기 첫날 여자 대표팀 간판 송세라 선수가 금빛 찌르기에 성공하면서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세라는 준결승에서 일본의 데라야마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극을 쓰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1점만 더 내주면 패할 위기에서 기습적으로 팔을 찔러 14대 14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연장전에서 상대 공격에 뒤로 물러나면서도 머리를 향해 정확히 반격한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결승 진출을 자축했습니다.
싱가포르 키리아와 결승전에서는 한층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맘껏 기량을 뽐냈습니다.
용수철처럼 튀어 나가 반격하고, 절묘하게 발등을 찌르며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15대 8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올해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제패하며 33살에 맞이한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송세라/펜싱 에페 국가대표 :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잘 이겨내서 너무 행복하고요.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도움이 됐다는 것에 너무 기쁘고 너무 뿌듯합니다.]
송세라는 한국 펜싱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선수권 개인전을 두 차례 제패한 간판이지만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선배 최인정에게 패하는 등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같은 국제 종합대회 개인전에서는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대표팀의 맏언니로 끝까지 투혼을 불사른 끝에 종합대회 개인전 금빛 꿈을 완성했습니다.
송세라는 이제 후배들과 힘을 모아 단체전 2연패에 도전합니다.
[송세라/펜싱 에페 국가대표 : 팀원들이랑 다 같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체전까지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남자 플뢰레의 윤정현은 동메달을 따내 효자 종목 펜싱은 첫날 두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조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