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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엑소 찐팬'의 소원 성취…"금메달 약속 지켰어요!"

유병민 기자

입력 : 2026.09.22 22:11|수정 : 2026.09.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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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를 휩쓸고 있는 케이팝의 열풍은 이번 대회에서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홍콩선수단 기수인 우슈 선수, 샘 후이유는 케이팝 그룹 엑소의 열렬한 팬인데요. 대회전 엑소의 멤버와 금메달을 따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정말 그 약속을 지켜 화제입니다.

현지에서 유병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6살에 우슈를 시작한 샘 후이유는 중학생이던 13년 전 엑소에 흠뻑 빠졌습니다.

힘들 때면 엑소의 노래를 들으며 슬럼프를 이기고 한국어까지 익혔습니다.

[샘 후이유/우슈 장권 금메달리스트 : 다 다른 매력이 있어요. 백현 씨 노래 너무 좋아, 잘해요. 카이 씨는 춤을, 진짜 춤 신이에요. 찬열 씨 랩도 좋고, 그냥 웃겨요.]

세계적인 우슈 강자로 성장한 샘 후이유는 세 번째 아시안게임을 앞둔 지난 7월 엑소의 싱가포르 공연을 찾았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공연장에서 멤버들에게 엑소의 춤을 선보이게 됐고, 사인회에서는 멤버 카이의 격려도 받았습니다.

[카이(엑소 멤버) : (응원)하면 금메달 할 수 있어?]

[샘 후이유/우슈 장권 금메달리스트 : 최선을 할게요!!]

[샘 후이유/우슈 장권 금메달리스트 : (예전 사인회 때) 우슈 사진을 보여줬어요. 카이 오빠가 갑자기 '금메달 딸 수 있어요?' 해서 그렇게 했어요. 깜짝, 깜짝 놀랐어요.]

개회식에서 홍콩 선수단 기수도 맡은 샘 후이유는, 경기장에서는 도복에 엑소의 로고를 직접 새기고 힘차게 날아올라 자신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이자 홍콩의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샘 후이유/우슈 장권 금메달리스트 : 첫 경기 열자마자 금메달 따는 게 너무 영광스러워요. 진짜 해냈다. 아직도 실감 안 와요.]

홍콩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엑소팬들에게도 엄청난 축하를 받은 샘 후이유는,

[샘 후이유/우슈 장권 금메달리스트 : (축하 댓글) 못 세봤어요. 근데 그 댓글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너무 고마워요.]

엑소도 금메달 소식을 알게 됐다는 취재진의 얘기에 소녀처럼 기뻐했습니다.

[샘 후이유/우슈 장권 금메달리스트 : 믿기지 않아요. 근데 진짜 (엑소가 제 금메달) 봤어요?]

그리고 인생의 버팀목인 엑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샘 후이유/우슈 장권 금메달리스트 : 아플 때 아니면 너무 힘들 때 오빠 영상 보면서 막 힘이 많이 되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버텼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홍콩이 환호한 첫 금메달은 케이팝 아이돌을 향한 팬심과 그 아이돌의 격려가 함께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이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