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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100개 몽땅 삼켰다"…3만 회 분량 필로폰 배에 넣고 입국

김현지 에디터

입력 : 2026.09.22 16:51|수정 : 2026.09.22 16:52


▲ 관세청, 밀리미터파 검색 활용한 마약밀수 단속 시연 (자료사진)

1㎏이 넘는 필로폰을 삼켜 배 속에 넣고 국내로 밀반입한 30대 브라질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오늘(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김양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 씨에게 지난달 21일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브라질 국적인 A 씨는 라오스에서 국제 마약 조직원들과 역할을 나눠 필로폰 약 1천86g이 든 캡슐을 삼킨 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여온 혐의를 받습니다.

이는 통상 기준에 따라 1회 투약량을 0.03g으로 잡을 때 3만여 차례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A 씨는 지난 4월 신원을 알 수 없는 '윗선' 공급책으로부터 라오스 비엔티안 호텔에서 캡슐 포장 필로폰 100개를 건네받았습니다.

이는 1억 8천600만 원 상당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5월 1일 호텔에서 이를 모두 삼켜 체내에 보관한 채로 라오스·태국·말레이시아·중국을 거쳐 다음 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이후 인천 미추홀구 숙박업소 침대에 필로폰을 보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재판부는 "마약류 수입 범죄는 마약류 확산과 추가 범죄를 유발해 사회 전반에 미치는 폐해가 심각하다"며 "마약류 양이 1천86g에 이르는 점도 피고인에게 불리한 점"이라면서도 "전량 압수돼 유통되지 않은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