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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트럼프 TV' 방송 시작…백악관, CNN 내쫓고 홍보 채널 가동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09.22 16:38


▲ 트럼프 연설장면 송출하는 '트럼프 TV'

미국 백악관이 유튜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 소식을 24시간 스트리밍으로 전하는 '트럼프 TV' 방송을 시작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부터 '트럼프 TV: 디 에센셜 스테이션'이라는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연설과 참석 행사 등을 송출하는 채널 방송을 개시했습니다.

첫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건국 250주년 독립기념일 전야인 지난 7월 3일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을 방문해 연설하는 장면이 방송됐습니다.

러시모어산은 조지 워싱턴(1대)과 토머스 제퍼슨(3대), 에이브러햄 링컨(1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26대) 등 4명의 전직 미국 대통령의 거대한 두상이 새겨진 곳입니다.

백악관 엑스(X·옛 트위터) 계정도 이날 트럼프 TV 스트리밍 개시를 알리며 "24시간 일주일 내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과거 최고의 순간들, 중요 발표, 행정부의 가장 새롭고 위대한 소식들을 모두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백악관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트럼프 TV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스트림' 항목을 개설했습니다.

백악관 홈페이지는 아울러 백악관 행사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전하는 '백악관 라이브'도 함께 개설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TV' 방송 채널의 개시는 백악관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CNN과 폴리티코, MS나우 소속 기자들의 출입을 금지한 지 며칠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더힐은 소개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엑스 글에서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독립 언론을 차단했고, 이제 그는 말 그대로 관영 방송을 출범해 자신과 부패한 행정부가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묻어버리려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진정 실패한 대통령의 독재적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CNN과 폴리티코, MS나우가 '가짜뉴스'를 보도해왔다고 주장하며 백악관 출입 금지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들 언론사는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상 보장되는 언론의 자유를 박탈했다며 백악관 출입을 회복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CNN과 함께 백악관 방송 공동취재단(풀단)을 운영하는 ABC, CBS, NBC와 폭스뉴스도 백악관 출입 금지가 언론의 자유 침해에 해당한다며 21일부터 트럼프 대통령 일정을 순번제로 취재해 내·외신에 제공하는 풀 취재를 중단했습니다.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화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