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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체전 2연패 승부처 쥔 김가은 "믿고 가벼운 마음으로"

김민준 기자

입력 : 2026.09.22 14:04


▲ 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한국 김가은이 공격 성공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2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려면 세 번째 단식 주자인 김가은의 활약이 필수적입니다.

'필승 카드' 첫 주자인 안세영과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 조에 이어 출격하는 김가은이 제 몫을 다해준다면, 한국은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며 승부를 일찌감치 맺을 수 있습니다.

세계랭킹 12위 김가은은 오늘(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 말레이시아와의 경기 3번째 단식 주자로 나서 38위 웡링칭을 2-0(21-12 21-18)으로 격파했습니다.

앞서 열린 두 번째 복식 경기에서 이소희-백하나 조가 패하며 1-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챙긴 귀중한 승리였습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가은은 "팀에 승리를 안겨줘서 무척 기쁘다"며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믿고, 팀원들과 다 같이 다음 경기도 잘 풀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동점 상황에서 코트에 나선 것에 대해 "앞선 언니들이 항상 2-0 리드를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한 번쯤은 이럴 수도 있지'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코트에 들어갔다"며 "평소에 팀에 승수를 더 많이 보태주기 때문에 괜찮다"고 의연하게 말했습니다.

김가은은 한국이 우버컵(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당시 중국의 핵심 단식 주자 천위페이(4위)를 2-0으로 완파하며 한국에 우승컵을 안기는 데 앞장섰습니다.

한국이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정상을 지키려면 김가은이 또 한 번 그때와 같은 단단함을 보여줘야 합니다.

김가은은 "경기에 앞서 몸이 굳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코트에서 뛰면서 잘 풀린 것 같다"고 돌아봤습니다.

현재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1로 앞서가는 중입니다.

4강에 진출하면 일본-인도 대결의 승자와 만나며, '최강' 중국과는 결승에서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