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월 만료되는 양국 간 '무역 휴전'의 연장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양국의 관세 휴전 조치가 11월 10일에 만료된다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이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로선 당장 연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며 "양측 모두 연장을 원하기 때문에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3∼6개월 연장이 논의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마 그 정도가 적절한 범위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이번 주 안에 연장 합의가 발표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습니다.
오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 휴전 연장 합의가 도출될지 관심이 쏠렸으나, 그리어 대표의 발언은 정상회담에서 관련 합의가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리어 대표는 장기간의 연장보다 몇 달 단위의 단계적인 합의 연장을 추진하는 배경으로 중국의 합의 이행 여부를 점검할 필요성을 들었습니다.
또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을 거론하며 중국이 이런 불확실성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한 뒤 "현시점에서 서로를 완전히 신뢰한다고 말하는 것은 다소 순진한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 결과 전망과 관련해 "미중 간에 어떤 거대한 일괄 타결(giant grand bargain)은 없을 것"이라며 "양국 경제와 정치 체제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지속적인 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AI 대화가 본격화하고, 지난 5월 베이징 미중정상회담 당시 논의된 '무역위원회'(Board of Trade)의 운영 절차와 대상 품목도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