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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에 동메달' 수영 윤지환 "다음엔 꼭 1등"

박재연 기자

입력 : 2026.09.21 20:05


▲ 2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50m 개인 배영 결승.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윤지환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 윤지환(강원특별자치도청)은 기쁨에도 기록과 순위에 진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윤지환은 오늘(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배영 50m 결승에서 24초54로 터치패드를 찍어 중국의 쉬자위(24초04), 왕쯔청(24초49)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경기 후 만난 윤지환은 목에 걸린 동메달을 매만지며 "작년 선발전부터 기록이 잘 나오기 시작해서 이번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예전만큼 하던 수영이 온전히 나오지 못했다"며 "기록적인 면에서도, 메달 색깔 면에서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 레이스였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서 거둔 소중한 결실이라는 점은 분명했습니다.

윤지환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고 대회를 마칠 수 있어 다행이고 분명히 가치 있는 결과"라며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더 연습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가장 높은 시상대에 서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전날 배영 100m와 이날 경기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 그는 대표팀 동료들을 향한 따뜻한 축하와 응원도 잊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경기 직후 펼쳐진 남자 자유형 50m에서 김영범이 금메달, 지유찬이 동메달을 나란히 획득한 것을 두고 "뒤이어 경기한 영범이와 유찬이 형이 메달을 따서 정말 크게 축하해주고 싶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이어 "남은 대표팀 동료들도 모두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고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며 겪은 고난에 대해서는 담담하게 돌아봤습니다.

윤지환은 "준비하면서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그것은 모든 선수가 다 겪는 과정이기에 핑계가 될 수 없다"며 "나보다 더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낸 것이니 오늘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노력하겠다"고 성숙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국에서 묵묵히 응원을 보내준 부모님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윤지환은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음 무대에서는 부모님께 꼭 1등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