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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영화
'가능한 사랑'이 오늘(21일)
국내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이창동 감독은
국내 언론 시사 직후
은사자상 트로피를 들고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이 감독은
영화제 수상이 기쁘고 영광스러웠지만
더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창동 감독]
"관객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가 베니스 영화제 그 자리였기 때문 에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줄까 하는 것이 저한테는 훨씬 더 중요했고요.
'가능한 사랑'은 거칠게 요약하면
대기업 해고 노동자 부부와
이들을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부유층 부부의 이야기,
이 감독은 계급 문제를 넘어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창동 감독]
"어떻게 보면 해고 노동자 이야기 같고, 또 어떻게 보면 계급 간 의 갈등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영화 만드는 사람의 윤리나 태도에 관한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의 삶을 찍는
다큐 감독의 이야기를 넣음으로써
비로소 이 영화를 시작할 수 있었다는 이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자신이
어디까지 타인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다룰 수 있을지
여전히 고민이라고 했습니다.
[이창동 감독]
"타인의 삶을 그리는 저 같은 창작자에게는 언제나 본질적인 고 민이 내가 그들의 이야기를 얼마나 그들로서 할 수 있을까라는..."
오늘 기자회견에는
뉴욕에서 연극 공연 중인
전도연 배우도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가능한 사랑'에서 서사 전개의
축이나 다름없는 전도연 배우는
자신의 역할을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전도연 배우]
"미옥(해고노동자 아내 역)은 계급과 돈으로부터 자기 가족과 자 기 자신의 가치를 지키려는 그런 인물입니다."
'가능한 사랑'은
추석 연휴 일부 극장에서 상영을 거쳐
오는 11월, 이 영화의 투자자인
넷플릭스로 공개됩니다.
SBS 이주형입니다.
(영상취재 l 설치환 영상편집 l 안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