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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날까지 버스가 안 오는군요"…남자 농구, 귀국길도 순탄치 않았다

장민성 기자

입력 : 2026.09.21 16:19|수정 : 2026.09.21 19:06


▲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시상식.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귀국길이 대회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운영으로 마지막까지 순탄치 않았습니다.

결승전 당일에 벌어진 황당한 '차량 노쇼'에 이어, 귀국하는 날 아침에도 공항 이동용 버스가 제때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 일본을 67-57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다음 날인 오늘(21일) 아침 일찍 귀국을 위해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조직위가 배정한 버스는 약속한 시각에 오지 않았습니다.

국가대표 포워드 여준석은 소셜미디어(SNS)에 "가는 날까지 버스가 안 오는군요"라는 글과 함께 짐을 둔 채 발이 묶인 선수단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대표팀이 조직위의 차량 배정 문제로 피해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대표팀은 전날에도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오전 슈팅 훈련을 위해 배정된 차량이 나타나지 않아 계획했던 훈련을 취소해야 했습니다.

홈 팀 일본과의 결승을 앞두고 벌어진 황당한 사고에 대해 일각에서는 '텃세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으나, 선수단은 흔들림 없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출국길에 또다시 발생한 차량 지연 앞에서도 선수단은 의연했습니다.

선수들은 짐을 옆에 둔 채 길거리에 앉아 대기하는 서로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등 덤덤하고 여유롭게 상황을 넘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