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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주택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자신을 지목한 듯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의 주택 공급 절벽 현상은 전임 박원순 시장 시절 비롯된 것이라며 정부가 책임을 후임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한 겁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억지스러운 주장을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장에서 하시는 대통령의 말씀을 들으면서 참으로 개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 당선 뒤 정비사업 인허가가 대폭 줄었다고 말했는데,
[이재명 대통령 :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해이기도 하죠. 그해부터 허가와 착공 건수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오 시장은 데이터를 제시해 가며 반박했습니다.
정비사업은 통상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박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부터 2020년까지 389곳이 해제됐고 그 물량이 43만 호에 이른다며 '바탕이 없는데 어떻게 인허가를 내주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복귀한 뒤 5년간 서울시의 연평균 신규 정비구역 지정은 35개로, 그 전 10년의 2배 이상이고, 2031년까지 31만 호가 착공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전임 시장 시절) 멈춰있던 '정비사업의 시계'를 다시 돌렸습니다. 공급을 늘리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가야 될 길이고 그래서 정부에 촉구하는 겁니다.]
이 대통령이 강남 집값 하락과 외과 지역 상승을 두고 '평탄화'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선 근저에 깔린 인식이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 인허가권 자치구 이양'에는 난개발 등을 이유로 우려를 나타냈고, 용산공원에 주택을 공급하는 대신 탄천물재생센터를 활용하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정부의 '8·13 대책'과 관련해서는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3년 한시 완화,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 조정, 민간 정비사업 법적상한용적률 완화 등 추가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김흥기, 영상편집 : 위원양,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