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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남자 대표팀이 12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을 탈환한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도 대한민국 대표팀을 편드는 반응이 속속 나왔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결승전 직전 오전 훈련이 '배차 문제'로 취소된다거나, 홈 팀에 유리한 판정이 쏟아진 걸 두고 부끄럽단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일본의 스포츠 커뮤니티 중 하나인 야후스포츠에서 한 누리꾼은 "북한 국가를 송출하거나, 결승전에 앞서 훈련하러 갈 버스를 준비하지 않는 건 한국에게 무례한 일이었다"며 "그래서 경기에 진 거다, 어쩔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이 댓글은 야후스포츠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일본이 져서 좋았다는 댓글에도 '공감한다'가 쏟아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일본이 져서 좋았다"며 "사상 최악이라고 혹평받는 숙박 조건과 공항에서 6시간이나 머무르게 하고, 다이어트를 강요하게 만드는 식사가 일어났다는 게 놀랍다"며 자조 섞인 글을 적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일본인이 자랑하고 외국인이 신뢰했던 '일본의 품질'이 무너지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어제저녁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일본 대표팀을 결승전에서 완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최국인 일본 측의 부실한 운영이 문제됐습니다.
결승전 당일인 어제 오전엔 훈련장으로 향할 버스가 아무런 설명 없이 나타나지 않아 예정된 훈련을 취소해야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버스가 도착하지 않아 피로에 지친 선수들이 기다려야했습니다.
이밖에도 비용 절감을 위해 별도의 선수촌을 짓지 않고 조립식 컨테이너와 대형 크루즈선으로 선수촌을 대신하면서, 2m가 넘는 농구 선수들이 침대에서 다리를 제대로 펼 수 없다는 불만이 나왔고, 대표팀 변준형은 세면대 누수로 바닥이 물에 젖은 모습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서병욱,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