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이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가능한 사랑'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이창동 감독은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한, 두 마디로 말하긴 어렵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오늘의 세계를 단순하고 쉽게 이야기하기보다는 여러 층위에서 다뤄보고 싶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여러 복잡한 모습들을 감추고 있는데 그것들을 관객들과 같이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이어 "이 영화는 어찌 보면 해고 노동자 이야기 같기도, 계급 간 갈등 같기도 하고, 영화 만드는 사람의 태도나 윤리 문제 같기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같기도 하지만 그런 여러 층위를 두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서 관객들과 함께 느끼고 생각하고 질문을 나누고 싶어서 만들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버닝'(2018) 이후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페르소나라 할 수 있는 설경구, 전도연과 재회했으며 조여정, 조인성과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오는 9월 23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백승철 기자>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