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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국새, 랩하는 불상…'국중박 분장놀이' 결선 화제

박하정 기자

입력 : 2026.09.19 20:38|수정 : 2026.09.1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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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물관의 유물이 된 것처럼 분장을 하고 즐기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분장놀이', 예선 때부터 이미 장안의 화제였습니다. 오늘(19일), 그 최종 결선 무대가 열렸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유물 색에 맞는 물감을 얼굴에 꼼꼼히 칠하고,

[전은슬 : (귀여운) 캐릭터와 비슷한 계열이에요. 제가 쉽게 만들 수 있는 걸 중요시했는데.]

무대에서 취할 포즈도 미리 연습해 봅니다.

[정샛별·김승주 : 광양 토박이예요. 저희 지역에 이런 멋진 유물이 있다는 것도 알리고 싶습니다.]

참가자가 전국 박물관 유물을 모티프로 분장하고 자신의 해석을 더 하는 참여 행사인 국립중앙박물관 '분장놀이', 올해 처음 전국 단위로 확대되면서 총 275팀, 643명이 참가했는데 한 달여간의 지역 예선을 거쳐 오늘 25팀이 결선에 올랐습니다.

[국새에 발이 달렸나!]

대한제국 때 쓰이다 일본에 약탈된 뒤 환수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국새 제고지보와 자신의 사유를 담았다며 랩도 함께 선보인 반가사유상, 향까지 피워 올린 고려청자의 정수 청자 칠보무늬 향로와 두 사람의 포즈로 석등의 구조를 표현한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참가팀들은 런웨이에 올라 우리 유물을 온몸으로 표현했습니다.

[김소현 : 지나가면서 한 번 정도 봤다 이런 정도에 그쳤었는데 좀 더 문화재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은 백자 잉어 모양 연적을 표현한 전은슬 씨가 차지했습니다.

[유홍준/국립중앙박물관장 : (젊은이들이) 높은 창작 욕구와 상상력을 가지고 자기를 표현해 왔던 것이 이 분장놀이를 통해서 확실하게 보여서, 대표적인 젊은이들의 축제가 되지 않을까.]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런 관심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분장놀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서승현, 자료제공 :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