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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 한미 회담…"투자 결실" "신속 이행" 미묘한 온도 차

이한석 기자

입력 : 2026.09.19 20:36|수정 : 2026.09.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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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외교 수장이 7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대미 투자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까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는데, 양국의 미묘한 온도 차가 감지됐습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마주 앉았습니다.

조 장관은 한미 양국이 폭넓은 공감대를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의 원만한 조율을 위해 미 국무부가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이 협의가 좋은 결실 맺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하고 이 과정에서 루비오 장관도 역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의 입장은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앞세우며 합의된 투자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하며 속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북핵 해법을 두고 우리 정부는 대화 재개를 돕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임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명시했고, 미국은 한미일 공조와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내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면 회담뿐 아니라 전화 통화에도 응할 의향이 있다고 미 고위 당국자가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회복을 위해 실질적 기여를 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고, 루비오 장관은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루비오 장관은 미국 기업을 위한 공정하고 평등한 사업 환경 조성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쿠팡 사태에 대한 미국 측의 우려를 우회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조 장관은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도 만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안보 현안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이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