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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부담 더해선 안 돼"…김승원 후보자 자진사퇴

권지윤 기자

입력 : 2026.09.19 20:15|수정 : 2026.09.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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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법무장관 후보자직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여권에선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임명을 강행할 분위기였는데 기류가 갑자기 바뀐 겁니다. 김 의원은 '어제(18일)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권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연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3분가량 입장 발표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지명 20일 만에 법무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김승원/민주당 의원 :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저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오전 기자회견에서 임명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김승원/민주당 의원 : 대통령님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습니다.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작은 부담이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당과 청와대와 사전 교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승원/민주당 의원 : 대통령님께 누가 되는 것이 제일 가슴 아팠습니다.]

다만 김 의원은 "직은 내려놓아도 진실은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식약처 청탁 의혹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승원/민주당 의원 : 한동훈의 수사기밀 불법 유출·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습니다.]

청와대는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국정 부담을 줄이고자 후보자가 결정한 것으로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불과 이틀 전 '법무행정 적임자'라며 인사청문 보고서를 단독 채택했던 민주당은 "고뇌에 찬 결정을 존중한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겠다"는 서면 논평을 냈습니다.

보수 야권은 "만시지탄", "인사참사"라며 식약처 청탁 의혹에 대한 재수사와 인사 검증 라인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김승원 후보자 자진 사퇴로) 꼬리자르기 나설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이번 인사참사의 진정한 배후가 누구인지 철저히 배경을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로 이재명 정부에서 낙마한 장관 후보자는 모두 5명이 됐는데, 이 가운데 인사청문 보고서까지 채택된 후보자의 사퇴는 김 의원이 처음입니다.

현역 의원의 장관직 낙마는 강선우, 용혜인 의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