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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A씨(제보자) : 사랑해 여보, 나는 오빠라 부르고 그 사람 나한테 자기야라고 한 거죠. 이런 얘기 1년 가까이 했다니깐요. 저를 배우자로 점 찍은 것 같아요 그분이.]
배우 이동욱을 사칭한 인물과 약 8개월간 SNS 대화를 나눈 여성의 사연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조 출연자로 활동하는 30대 여성 A씨는 올해 초 SNS를 통해 자신을 이동욱이라고 주장하는 인물과 연락을 시작했는데, 이후 약 8개월 동안 대화를 이어갔고, 실제 이동욱과 연인 관계라고 믿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이동욱을 멀리서 본 적은 있지만 직접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한 적은 없다고 말하면서, 서로 셀카를 주고받으며 외모를 칭찬하고 부모님과 함께 만나 상견례를 하자는 취지의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30대 여성 A씨(제보자) : 저한테 셀카 사진도 보내주셨고 저도 사진을 이동욱 씨한테 보여드리면 이동욱 씨께서 정말 예쁘다면서..이동욱 씨가 저한테 이제 약간 고백 비슷하게 한 거죠. 부모님이랑 같이 한번 찾아가서 상견례도 해보자, 이런 식으로까지 얘기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연인 사이로 발전이 된 거예요.]
A씨는 상대방이 해외 촬영 중 7억 원 상당의 선물을 보냈는데, 세관에 걸렸다며 통관비와 보관비 등을 요구해 돈을 입금했다고도 말했습니다.
[30대 여성 A씨(제보자) : 제가 쓴 돈만 해도 3,4천만 원 정도 돼요. 정기적금 통장을 깨서 제 생활비까지 보태서 제가 3,500만 원을 넣어줬어요.]
돈을 송금한 계좌의 예금주가 계속 달라졌지만, 상대방은 자신이 연예인이어서 일이 커지면 안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고, A씨는 당시 이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본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국제사기범죄, 로맨스스캠이라 진단했지만, A씨는 자신과 연락한 상대방이 실제 배우 이동욱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30대 여성 A씨(제보자) :아침, 저녁으로 이동욱 씨께서 직접 다 연락을 해주셨기 때문에, 진짜 사귀는 사이였기 때문에..유명 인사들도 자기가 다 이렇게 아는 분이 많으니까 직접 소개시켜 주겠다는 이런 얘기도 다 했었어요.]
이런 가운데 배우 이동욱의 소속사는 "저희 소속 아티스트는 개인 메신저 및 SNS 계정으로 금품, 돈,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사칭이 의심되는 계정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경우 절대 응답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비슷한 피해 사례가 다른 곳에서도 일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만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연인이 되나" "이동욱이 3500만원이 없어서 저러겠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당함을 드러냈습니다.
(기획 : 윤성식, 영상편집 : 김기현, 화면출처 : 뉴스헌터스,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