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 모습.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가 이르면 18일 시험 개통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합의로 2014년 10월 완공됐지만, 북한 측 연결 도로와 세관 등 관련 시설 건설이 늦어지면서 개통이 연기돼 왔습니다.
북중 접경지역 사정에 밝은 대북 소식통은 "중국 세관 관계자로부터 18일 오전 화물차가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간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정식 개통을 앞두고 시험 개통한다는 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만 12년 가까이 사실상 방치된 신압록강대교를 통한 북중 간 차량 운행이 시험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신압록강대교 중국 측 입구에는 북한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는 차들도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식통은 "중국 측 신압록강대교 입구에 승용차와 굴착기 등이 줄을 서 있다"며 "승용차는 대부분 전기차로 번호판이 달리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중국과 북한 당국은 신압록강대교의 시험 개통 여부나 구체적인 운행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둥 현지에서는 시험 운행을 거쳐 다음 달 초 신압록강대교가 정식 개통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과 대북 무역업계에서는 다음 달 5일이나 6일쯤 신압록강대교가 정식으로 문을 열 수 있다며 구체적인 날짜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6일은 북한과 중국이 수교한 지 77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북중 관계 개선 흐름에 맞춰 정식 개통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이 임박했다는 정황은 최근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북한 쪽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적힌 대형 관문과 세관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들어섰고, 주변 진입로 공사도 대부분 완료된 모습이었습니다.
중국 측 통상구에도 화물차가 대기하거나 이동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새 차선이 마련되는 등 개통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신압록강대교는 총길이 3천26m, 왕복 4차로 규모로 중국이 건설비 전액을 부담해 2014년 완공됐습니다.
그러나 북한 측 접속도로와 통관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그동안 정식 차량 통행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현재 단둥과 신의주를 오가는 육상 화물 운송은 대부분 노후한 북중우의교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압록강대교가 본격 개통하면 기존 교량에 집중된 화물 운송을 분산하고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북중 육상교역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