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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쌀쌀해진 요즘 많이 찾는 스프 카레.
인기 토핑은 브로콜리입니다.
[손님 : 브로콜리를 토핑으로 했어요. 초록색 부분이 국물과 어우러져 맛있거든요.]
브로콜리는 지난 4월 일본 농림수산성이 국민 생활에 중요한 채소로 직접 수급을 관리하는 '지정 채소'로 등록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브로콜리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스프카레 전문점 점장 : 예전에는 한 송이에 150엔 정도였는데 최근엔 300~350엔 정도 해요.]
슈퍼마켓 일반 소비자가는 한 송이에 세금 포함 430엔으로 우리 돈 4천 원에 육박합니다.
[소비자 : 보통 198엔 정도였는데 지금은 살 수가 없네요.]
브로콜리 가격이 급등한 건 비 때문입니다.
최근 한 달간 지바현을 비롯해 잇따라 내린 기록적인 폭우 영향으로 수확량이 급감한 겁니다.
[브로콜리 재배 농가 : 밭이 아직 마르지 않아서 들어갈 수가 없어요. 이렇게 장기간 비가 계속된 적이 없어서 깜짝 놀랐어요.]
장기간 비로 뿌리는 썩었고 밭이 마르지 않아 새로 심기도 불가능합니다.
수확이 시작된 햅쌀도 마찬가지입니다.
[쌀 재배 농가 : 어떻게 봐도 베어낼 수 있는 상태의 벼가 아니에요. 물이 빠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예년 같으면 일주일 전에 수확했어야 할 벼가 물에 잠겨 있습니다.
장기간 물에 잠기면 벼가 썩기 때문에 말라도 수확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물에 잠긴 채로 발아를 해버린 쌀도 출하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수확이 불가능해진 쌀은 이 논에서만 20톤에 달합니다.
[쌀 재배 농가 : 햅쌀 작황이 좋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생기면 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수도 있습니다.]
최근 떨어진 일본 쌀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이번 폭우 영향은 각종 농산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