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경기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이달 말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중단하기로 하자 각 일선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사업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은 출산가정에 50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원하는 것으로 예산은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분담해왔습니다.
그러나 추미애 경기지사는 최근 해당 사업 예산이 애초부터 9개월 치만 편성돼 있었고 재정 상황 때문에 남은 3개월 치를 메울 재원이 없다며 이달 말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출산 가정들 비판이 이어지자 일선 시·군에선 자체 예산을 들여 사업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화성시의 경우 오는 4분기 산후조리비를 전액 시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일단 올해 4분기 산후조리비 지원 예산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해 편성한 후 내년 초 해당 가정에 소급해 지원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시흥시와 의왕시, 성남시 등은 기존에 도 주관 산후조리비 사업과 별개로 시 자체 예산으로 산후조리비 5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계속 유지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복지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추 지사의 지침 발표 이후 도민들 반발이 끊이지 않으면서 산후조리비 지원 관련 부담은 그대로 시군 지자체에 전가되고 있습니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경기도가 산후조리비 뿐만 아니라 산모도우미 사업, 난임시술중단의료비지원, 경기도난자동결시술비원 등 4가지 모자보건사업을 중단하거나 예산 분담 비율을 3대 7로 조정해 시군 입장에선 예산 부담이 너무 커졌다"며 "각 시군 보건소로 시민들 항의 전화가 쇄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나홍희,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