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구윤철 부총리,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경제 금융 수장들이 17일 3년 2개월 만의 미국 금리 인상이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에는 적시 대응하며, 국채 시장의 쏠림 현상이 나타날 시 시장안정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등을 논의했다고 재경부가 밝혔습니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까지 일명 'F4'가 참석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에 관해 참석자들은 "견조한 경제·고용 여건과 물가의 높은 수준 지속, 최근 국제유가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확대 등을 감안해 인상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번 인상은 시장에 먼저 반영돼 있고 금융시장 여건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므로 이번 인상에 따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연준의 강화된 물가안정 의지,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이번 주 예정된 일본중앙은행(BOJ)·영국중앙은행(BOE) 등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목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국제유가와 글로벌 자금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최근 커지고 있는 국채 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목하면서 향후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시장 쏠림이 과도한 경우에는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는 등 시장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최근 대출금리 상승 동향과 이에 따른 취약 차주의 상환 부담 가중 가능성도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이미 발표한 취약 차주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필요시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밖에 최근 경상수지 흑자 등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가 시중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자금흐름과 유동성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금융·자산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퇴임을 앞둔 구 부총리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경제·금융팀이 그간 구축해 온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회 재경위는 이날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