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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부실사업장 정상화, 금융권에 수익 창출 새 기회"

전형우 기자

입력 : 2026.09.17 10:16


▲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개인신용정보 동의제도 개편 법률자문단 2차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민간 금융권에서도 부실사업장 정상화를 수익 창출의 새로운 투자기회로 봐달라"며 금융권의 자금공급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 도화동 캠코펀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서 현장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주 이억 원 금융위원장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 PF 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부위원장도 현장을 찾고 금융권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당부한 것입니다.

권 부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주택공급 부족이라는 과제 극복을 위해 금융권이 주택공급을 위한 확실한 자금 공급을 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외에 기존 캠코펀드 5대 운용사인 신한자산운용·이지스자산운용·캡스톤자산운용·코람코자산운용·KB자산운용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방문한 마포구 아파트 단지는 2022년 하반기 PF시장 불안과 부동산 경기 둔화, 공사비 인상 등이 겹치면서 부실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다 이후 신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캠코펀드가 투입돼 사업 재구조화를 거쳐 본PF 전환과 착공이 가능해졌고 총 178호가 100% 분양을 마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캠코자금 275억 원을 포함해 총 캠코펀드 투자금액 605억 원이 투입돼 약 3천억 원 규모의 부실 주거사업장이 정상화됐습니다.

권 부위원장은 "이 사업장은 사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캠코펀드가 사업 용도변경과 시공사 변경 등 사업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민간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며 "캠코펀드가 가진 전문성을 활용해 부실사업장 정상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8·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3조 원 수준의 캠코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1조 5천억 원 재정을 투입해 운용 안정성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을 밝힌 상태입니다.

권 부위원장은 "신규 조성될 캠코펀드가 주목적투자 60%만큼 주거사업장에 투자되면 약 1만 8천 호의 주택공급이 기대된다"며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도 "앞으로도 정부의 8·13 대책에 발맞춰 내년 상반기까지 3조 원 규모 신규펀드를 신속히 조성하는 등 주택공급과 건설·금융 생태계 활력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캠코에 따르면 2023년 9월 조성된 1조 1천억 원 규모의 캠코펀드는 현재까지 8천193억 원 투자를 완료했습니다.

이 중 3천730억 원이 주거사업장에 투자돼 약 3천881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