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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의 영향을 가장 쉽게 또 크게 받을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시가 학교에서 챗GPT 같은 AI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유튜브도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걸 지지하는 학부모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는데요.
현장을 뉴욕 김현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뉴욕시청 앞에 시의원과 학부모들이 모였습니다.
손에는 학교에서 AI와 유튜브 사용을 반대한단 팻말을 들었습니다.
[필 웡/뉴욕 시의원 : 현실에서는 인쇄물을 읽고, 사람들과 교류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런 걸 배우지 못했고, 글 쓰는 법조차 모릅니다.]
[카르멘 델라로사/학부모 (12살 딸) : 딸에게 냉장고에 물을 넣어달라고 했더니 손에 스마트폰을 든 채 넣고 있더군요. 그래서 두 손을 쓰면 두 배 더 빠를 거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초등학교에서 나눠주는 학습용 디지털 기기를 학부모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게임 접속이나 유튜브 검색에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학부모 : 총을 검색해 볼게요. 소총도 배울 수 있고 권총 사격 방법도 나오네요.]
코로나 시기 비대면 학습 확산으로 디지털 기기가 본격 도입된 이후 아이들의 집중력과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뉴욕시가 학교에서 유튜브 시청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교사가 수업에 유튜브 영상을 활용하려면 필요성을 먼저 입증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를 위한 법안 청문회에 맞춰서 열린 이번 집회엔 많은 취재진이 몰려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캐서린 멀베이니/학부모 (7살 아들) : 제가 너무 안일했고 진작에 확인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아이들 학업 능력이 떨어지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앞서 2주 전 맘다니 뉴욕시장은 9월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실에서 챗GPT,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조란 맘다니/뉴욕시장 (지난 2일) : 어떤 형태로든 AI가 교사와 학생 관계를 대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뉴욕시는 학생이 약 100만 명인 미국의 최대 학군지입니다.
따라서 이번 논의 결과는 다른 지역 교육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