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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이란 정당한 권익 지킬 것"…이란 "휴전 MOU 유효"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9.16 18:32


▲ 16일 베이징에서 만난 이란·중국 외교장관

다음 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이란의 외교장관이 베이징에서 만나 중동 정세와 이란의 전략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오늘(16일) 베이징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아라그치 장관으로부터 중동 및 걸프 지역의 최신 상황과 이란의 향후 고려 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왕 부장은 "현재 중동 형세의 지속적인 불안정은 국제 평화와 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중국과 이란은 전면적 전략 동반자로, 중국 역시 이란과 대화·협력을 강화하면서 이란의 정당한 권익을 잘 지킬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란 전쟁이 이어지는 것은 당사국과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이란과 미국이 이성과 절제력을 유지해 조속히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로 복귀하고, 현재까지 달성한 합의에 따라 협상 메커니즘을 재건하며, 각자 우려하는 문제에 관해 실질적인 협상을 할 것을 독려한다"고 했습니다.

또 왕 부장은 "우리는 이란이 걸프 국가들과 대화를 전개하고, 상호의 영토 주권과 국가 안보를 존중하면서 건설적인 방식으로 지역 공동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각 당사국이 유효한 조치를 취해 호르무즈 해협을 조기에 개방하고 국제 항로의 안전과 국제 에너지 운송·공급망의 안정을 수호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지역의 긴장이 예멘과 홍해 방향으로 확산하는 것을 희망하지 않는다"며 "각 당사국이 국면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맺은 휴전 MOU가 아직 유효하다며 미국이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왕 부장에게 "이란은 충돌이 지속되는 것을 희망하지 않고, 외교적 해결 채널로 복귀하는 것을 희망하며, 동시에 자신의 권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며 "이란은 미국-이란 MOU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이란이 이미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안에 합의한 만큼 미국은 각 항의 약속을 실질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은 지역 국가들과 대화·협상을 전개하고, 선린 우호 관계를 수립해 발전시키며, 지역이 조기에 평화·안녕을 회복하도록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내놓은 중동 평화·안정 4대 주장 및 지역 공동 안보 촉진 4대 이니셔티브에 대해 아라그치 장관이 환영·지지의 뜻을 밝혔으며, 중국이 지역 평화·안정을 위해 더 큰 역할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은 24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약 일주일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5월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 일주일 전에도 베이징을 찾아 미국과의 협상 최신 상황과 이란의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중국과의 결속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