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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진 한중 하늘길…저비용항공사 '알짜노선' 대거 취항

홍영재 기자

입력 : 2026.09.16 17:56


▲ 인천공항

국토교통부가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25개 국제항공 노선의 운수권을 10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배분은 최근 한중 간 여객 수요 증가에 맞춰 양국 간 국제노선을 확대하고 지방공항 국제선을 늘리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앞서 한중 양국은 항공회담을 통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이후 7년 만에 운수권 확대에 합의했습니다.

항공사별로 파라타항공은 인천∼상하이·항저우(각 주 4회), 양양∼상하이·항저우(각 주 3회), 이스타항공은 인천∼베이징(주 7회), 인천∼난징(주 3회), 대구∼베이징(주 3회)을 확보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인천∼베이징(주 7회), 인천∼창사(주 4회), 무안∼상하이(주 3회)를 배분받았습니다.

에어로케이는 무안∼베이징(주 3회), 무안∼옌지·장자제(각 주 2회), 청주∼다롄(주 3회), 청주∼몽골과 울란바타르를 제외한 몽골 지방 노선(각 주 7회)을 배분받았습니다.

에어부산은 부산∼청두·하얼빈(각 주 4회), 진에어는 부산∼항저우(주 2회)와 인천∼광저우(주 7회)를 받았습니다.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은 인천∼다롄(주 7회), 대구∼샤먼(주 3회)과 함께 한국∼체코(주 3회) 운수권을 받았으며 에어프레미아는 인천∼상하이(주 3회)를 배분받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인천∼울란바타르 연중 운수권(주 2회)을 확보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2월 합병하는 가운데 국토부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다롄 등 주요 중국 노선의 운수권을 저비용항공사(LCC)에 배분했습니다.

이번에 운수권을 배분한 인천발 중국 노선 7개 가운데 상하이를 제외한 베이징·광저우·다롄·난징·창사·항저우 노선에는 저비용항공사가 운항하고 있지 않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운수권 배분 규칙에 따라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신규 항공사를 진입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베이징 운수권은 주 38회에서 52회, 상하이는 주 56회에서 63회로 늘어납니다.

광저우와 다롄은 각각 주 21회에서 28회, 난징은 주 11회에서 14회, 창사와 항저우는 각각 주 10회에서 14회로 확대됩니다.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부산·청주·대구에서는 청두·하얼빈·다롄·샤먼 등 중국 주요 도시로 가는 직항노선 신설이 예상됩니다.

올해 말 4년여 만에 국제선 재개가 예상되는 양양공항에도 상하이·항저우 노선이 배분됐습니다.

2024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운항이 중단된 무안공항과 중국 4개 도시를 잇는 운수권도 배분됐습니다.

제주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운수권 배분보다 무안공항이 조류충돌 등 위험에서 안전한 지를 증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수권 배분과 무안공항 운항 재개는 관계없으며, 운항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항공사들은 해당 공항의 슬롯(항공사가 배정받은 시간에 운항할 권리)을 받아 내년 하계시즌부터 새롭게 취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부는 올해 새로 확보한 체코 운수권도 배분해 중유럽 노선을 확대하며 톈진·어저우 등 중국 화물 허브공항을 연결하는 운수권도 배분해 국내 수출입 기업의 공급망 확충을 지원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