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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이' 등 촉감완구 9종서 유해물질…KC인증 제품서도 검출

최승훈 기자

입력 : 2026.09.16 14:40


최근 유행하는 '말랑이' 등 촉감완구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용과 성인용 촉감완구 76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9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말랑이·스퀴시 등 촉감완구는 손으로 눌렀다가 놓으면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말랑한 촉감을 가져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어린이 제품으로 KC인증을 받은 37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방부제 등이 검출돼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들에 대해 수거 등의 명령(리콜명령)을 내리고 29만여 개 유통매장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upss.gs1kr.org)에 등록해 판매를 차단했습니다.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돼 KC인증을 받지 않은 성인용 제품 39개에 대해서도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을 적용해 시험한 결과 7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붕소 등이 검출됐습니다.

어린이용 촉감완구 안전 리플렛 (사진=국가기술표준원 제공, 연합뉴스)
국가기술표준원은 성인용 촉감 완구 제품이 어린이에게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통시장을 집중 점검·단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지자체와 함께 전국 완구업체 밀집거리를 대상으로 KC인증 미표시 제품의 판매 여부를 점검하고 성인용과 어린이용 제품 판매대를 분리하도록 계도하고 있으며, 지난달 24일부터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도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소비자단체와 온라인 시장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있으며, 주요 온라인 플랫폼 업체에 성인용 제품을 어린이 제품 카테고리에서 판매하지 않도록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촉감완구의 구성물질과 유해 화학물질 사용에 대한 안전 요건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준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제품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만큼 어린이 제품을 구매할 경우 KC 마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며 "시중에 유통 중인 완구류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전성 조사와 불법·불량 제품 단속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