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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는 가운데, 추미애 지사는 "며느리를 쫓아내려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의 재정난과 관련해 전임 김동연 전 지사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무리한 예산 삭감을 이유로 추미애 도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과 관련해 경기도가 공식 답변을 내놨습니다.
전체 청원 기간은 한 달이었지만, 청원 참여자가 3만 명을 넘어서자 나흘 만에 답변을 완료해 추가 참여를 차단한 겁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편성된 민생 필수 예산이 올해 9개월 분만 반영돼 있었다"며 "민생 예산을 고의로 삭감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경기도지사 (어제) : 여러분이 잘되어야 경기도가 잘됩니다. 저 추미애가 안 쫓겨납니다. 며느리 쫓아내려고 그러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도는 올해 긴축 재정을 위해 출생아 1명당 50만 원을 지급하던 산후조리비 지원을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복지 분야의 각종 인건비 지원부터 예술인·체육인을 위한 기회소득 지급, 농산물 할인쿠폰 발행, 무인 교통단속장비 운영 예산도 삭감됐습니다.
시·군 사업에 내려보내던 도비 보조율은 30% 이하로 제한했는데, 그만큼 기초 단체들의 재정 부담이 커졌습니다.
[추미애/경기도지사 (지난 3일 경기도의회) : 3년 이상 지속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며, 유사 중복사업 및 시군 중복 사업이 있는지 여부도 평가를 하겠습니다.]
재정 위기를 강조해 온 추 지사가 지난 6월 관사로 156㎡ 넓이의 아파트를 12억 2천만 원에 전세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자 어제(15일) 시민단체가 추 지사를 배임 및 국고손실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상임위별 1차 예비 심사에서 민생 예산 589억 원을 되살렸는데, 예산결산특위를 거쳐 모레 본회의에서 최종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김동연 전 도지사는 재정난과 관련해 어제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고, "도의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12.86%로 전국 시도 평균 15.52%보다 낮다"며 "민생을 지키기 위한 확장 재정은 잘못이 아니라 책임 있는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