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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AI 속도조절론을 놓고 인공지능 관련 빅테크 기업 수장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세일즈포스의 연례 '드림포스'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안전을 이유로 인공지능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움직임을 거부하며, 인공지능 개발을 통제하기 위한 미국의 새로운 법이나 규제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황 최고경영자는 "시장 논리가 이미 작용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법이나 규제는 필요 없다"며 인공지능 연구소들이 혁신의 속도와 안전한 제품 개발 능력 사이에서 잘못된 선택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최고경영자는 또 기업들이 위험한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데 각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었을 때 그 기능, 성능, 안전성에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출시하지 않으면 된다"며 "혁신과 안전 두 가지 모두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은 분명히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CEO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빠르게 달리되, 어느 시점에 회사가 통제 불능에 빠졌거나 제품이 안전하지 않을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잠시 멈추고 바로잡으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젠슨 황의 이런 입장은 엔비디아의 상업적 운명이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투자 속도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오픈에이아이, 앤트로픽, 스페이스X에 수십억 달러 규모로 투자하고 있고, 이 회사들은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는 가장 큰 고객입니다.
반면, 이날 행사에서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다리오 아모데이는 안전을 위해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아모데이는 이를 자동차 산업에 비유하면서 "경쟁 자동차 회사에서 브레이크 결함 같은 안전 사고가 발생하면, 이는 모든 자동차 회사가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의 관행을 되돌아봐야 할 순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정다은, 영상편집: 이의선,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