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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둘러싸고 대립해 온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내일 새벽 첫 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협상이 꽤 긴 시간 이어지고 있는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15일) 오후 2시 시작된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8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월 지급하는 통상임금을 시간당 얼마로 볼지 결정하는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이 핵심 쟁점입니다.
적게 잡을수록 노동자에게 유리한 통상임금산정 기준 시간을 노조는 월 176시간, 사측은 월 209시간으로 하자고 각각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지난 4월 동아운수 통상임금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월 176시간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측과 서울시는 해당 판결에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라며 확정된게 아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서 합의를 이루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노조는 합의가 안 되면 내일 새벽 첫 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만약 협상이 깨져서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당장 내일 출근길부터 문제인데요. 대책은 마련돼 있습니까?
<기자>
네, 서울시내버스 하루 이용객이 380만 명에 달하는 만큼, 버스가 멈춰 서면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난 1월에도 이틀 간의 버스 파업으로 상당한 혼란이 있었는데요.
앞서 서울시는 오전에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 수송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서울시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서 내일 아침 시민의 이동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서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1천500여대의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고, 지하철 운행 횟수도 평소보다 200회 넘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마을버스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하고, 학교와 공공기관에는 등교와 출근 시간을 1시간씩 늦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시민 불편이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김한결,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