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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추미애 경기지사 사퇴 촉구' 청원입니다.
청원자는 "추 지사가 재정 비상 선언을 강행하며 공무원 인센티브까지 절반 이하로 삭감해 놓고, 본인은 보증금 12억 원이 넘는 47평형 아파트를 혼자 사용하는 관사로 계약했다"면서 추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나흘 만인 오늘(15일) 오전, 동의자가 3만 명을 넘어서자, 경기도는 해당 청원의 상태를 '답변 완료'로 바꿨습니다.
청원이 '답변 완료'되면 도민들은 추가 동의를 할 수 없게 됩니다.
경기도는 어제 홍은광 대변인이 발표한 재정 상황 해명 브리핑으로 도지사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편성된 필수 예산은 9개월 분만 반영돼 있어 10월부터 상당수 민생 필수 사업이 중단되는 상황"이라며 "멀쩡히 편성된 민생예산을 고의로 삭감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데 유감을 표한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 종료 등 민생 예산 삭감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30일이라는 청원 기간을 채우지 않은 데다, 도지사가 직접 답해야 하는 청원 취지에도 맞지 않아 사퇴 요구가 거세지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청원 게시판에는 유사한 청원이 연이어 올라오는 등 도민들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동연 전 경기도지사까지 추 지사가 제기하는 전임 도정에 대한 '책임론'에 맞서 직접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 전 지사는 오늘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재임 당시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을 투입한 확장 재정은 도민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었다"며, "현재 경기도가 재정 위기라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경제 전문가로서 경기도의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전국 평균이나 서울시보다 낮다"며, "객관적 지표상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세입 확충을 통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임 지사의 반박까지 더해지면서, 경기도 예산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장유진,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