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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북한'? DPRK라고 불러야"…기자회견 끊고 반발

김지욱 기자

입력 : 2026.09.15 16:08|수정 : 2026.09.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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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응원에 나선 북한 단체가 북한의 정식 국호 사용을 요청했단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3일 조총련 산하 체육조직이 어제 NHK와 주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을 향해 북한의 정식 국호 사용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북한의 정식 국호는 북한 혹은 북조선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기 때문에 영어 축약형인 'DPRK'를 사용해달란 겁니다.

북한올림픽위원회 연락관을 맡고 있는 송수일 사무국장은 "가라데 등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북한 대표가 'DPRK' 소속으로 불린다"며 "일본 언론들도 이런 관례에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호를 정확히 사용하는 것은 선수들의 존엄을 지키고 정치적 편견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국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북한은 물론 남북이 중립적인 의미로 사용하던 북측이란 단어에도 강한 반발을 보인 바 있습니다.

또, 지난 5월 북한 여자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위해 수원을 찾았을 때도 리유일 감독은 '북한'이라는 단어 언급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대회 우승 직후에도 한 기자의 '북측'이란 표현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 기자회견이 일찍 종료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애는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합니다.

축구와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선수 107명을 파견했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이의선,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