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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웃대던 '수상한 중국인'…제주공항서 벌인 짓

이현영 기자

입력 : 2026.09.15 14:08|수정 : 2026.09.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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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전망대에서 관제탑과 항공기 사이의 무전을 무단으로 청취한 중국인 10대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경찰청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 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군은 지난달 27일 오전 9시쯤, 사전에 중국에서 미리 챙겨온 무전기를 이용해 제주공항 전망대에서 약 30분 동안 항공관제 교신을 불법으로 들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무전기는 군사용 등 전문가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군은 당일 오전 7시 반쯤 혼자 제주에 입국한 직후 공항 전망대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전망대에 있던 이용객이 A 군의 수상한 행태를 공항에 신고했고, 현장에 나간 직원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군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조사 결과 직업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A 군은 지난달 24일에도 국내에 들어왔으며, 과거에도 홀로 제주를 수시로 오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군이 소지하고 있던 카메라에서는 제주 외에도 국내 다른 공항 시설 최소 2곳 이상을 촬영한 사진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별다른 경제력이 없는 10대가 독자적으로 수시 입국해 국가중요시설을 촬영하고 교신을 청취한 점에서 석연치 않은 정황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군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를 내리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함께 대공 혐의점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이유진,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