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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만취 운전 차량이 '쾅'…고단한 퇴근길에 참변

정지연 기자

입력 : 2026.09.1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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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새벽 경기도 양주에서 만취 상태인 2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직진하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야간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3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정지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직진 신호에 차량들이 교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왼편에서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접근하더니 이내 차량 한 대의 옆면을 들이받습니다.

부딪힌 차량은 도로 위에서 두 바퀴 돈 뒤 도로 시설물에 부딪히고 나서야 갓길에 멈춰 섭니다.

어제 새벽 2시쯤 경기 양주시 옥정동의 한 교차로에서 20대 남성 A 씨가 몰던 차량이 직진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도로 표지판은 쓰러졌고, 나무도 뿌리가 드러날 정도로 뽑혀 있습니다.

[인근 주민 : 쾅 소리 나고 뭔가 긁는 듯한 '끼기기긱' 소리가 나면서…. 창밖을 바로 봤더니 한 차는 신호등 앞에 가로로 서 있고.]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 A 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피해 차량을 몰던 3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무책임한 음주 운전으로 성실히 살아온 한 청년의 평범한 귀갓길은 돌이킬 수 없는 참변이 됐습니다.

[신승배/유가족 : 저희 남동생이 몸이 안 좋아서 낮에는 투석하고, 야간에 볼링장에서 일을 해요. 자기 용돈 벌어 쓰겠다고 일을 해왔던 건데 퇴근하다 이렇게 사고가 날 줄이야 생각도 못 했어요.]

[볼링장 사장 : 몸이 아픈 와중에서 항상 성실했고 뭐든 열심히 하려고 했던 친구였던 것 같아요. (소식을 듣고) 너무 당황스러워서….]

경찰은 자동차 딜러인 A 씨가 음주 상태로 판매용 차량을 운전하다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안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