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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후티의 바브엘만데브 장악 개입 부인 "그들은 독립 주체"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09.14 18:19


▲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이란 외무부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장악에 이란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후티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장악에 이란의 군사적 개입이 있었는지와 관련해 "이란은 예멘의 결정에 개입하지 않으며, 안사룰라(후티 반군)는 자체 이익에 따라 결정하는 예멘의 독립적 주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란은 예멘 문제에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다만 역내 상황을 중시하는 국가로서, 우리는 일부 세력이 이슬람 국가 간의 긴장과 분열을 부추기고 혼란 속에서 이득을 취하기 위해 현 상황을 악용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바가이 대변인은 "예멘인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매우 분명한 사실이다. 안사룰라는 예멘의 독립적인 주체로서 자국의 이익과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바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예멘 사태의 역사적 맥락을 짚으며 "역사적 배경을 배제한 채 오늘날의 상황을 분석할 수는 없다. 우리는 지난 10~12년 동안 공격받고 잔혹한 봉쇄에 시달리며,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온 국가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지극히 정당한 요구가 기존의 경로를 통해 충족되지 않았기에, 그들은 스스로 권리를 방어하기 위해 적절하다고 믿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