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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 중국 위성사진 활용' 보도에…트럼프 "우리도 염탐"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09.14 15:21


▲ 중동 미군 배치 상황을 공개한 중국 기업의 인공위성 사진

이란이 미군 3명이 사망한 요르단 미군기지 정밀 공격에 중국 측의 위성사진을 활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은 서로 스파이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애써 대수롭지 않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13일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기자들에게 "사람들이 중국이 우리를 염탐한다고 말한다면, 나는 그 말이 맞지만 우리 역시 그들을 염탐한다고 말한다"며 "그건 우리가 하는 일이고, 그들 역시 기본적으로 우리가 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지난 7월 17일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공격하기 전 중국 측으로부터 기지의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이란은 탄도미사일로 기지 미군 숙소를 타격해 미군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두고 "그는 꽤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있고, 우리 역시 꽤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이란이 중국 위성사진을 활용해 미군을 공격했다는 보도를 직접 부인하지는 않으면서도, 중국과 미국이 서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지켜나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중 정상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통해 '전략적으로 안정된 건설적 관계'를 맺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 주석이 이달 24일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사진=미자르비전 웨이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