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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이 오는 21일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을 앞두고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대상의 접종 일정 조정을 검토하는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질병청 관계자는 "접종 일정 조정 관련 구체적인 대상이나 세부 일정을 논의 중"이라며 "백신 수급 일정과 전문가의 의견 등을 종합해 다음 주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정 조정 검토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데 따른 겁니다.
실제로 지난 8월 말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어지면서 질병청은 지난 절기 대비 한 달 이상 빠른 이달 11일부터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해엔 10월 17일 발령됐습니다.
감염병 표본 감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병원급 의료기관 내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지난달 둘째 주 78명에서 3주 만인 9월 첫째 주 300명으로 200명 이상 급증했습니다.
인플루엔자 감염 의심 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 당 25.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6.6명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입원환자도 같은 기간 57명에서 193명으로 약 3.4배 늘었습니다.
의료계에선 코로나19 입원환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3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고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호흡곤란·가슴 통증·청색증 등 증상이 있다면 곧장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이의선,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