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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이주형 기자

입력 : 2026.09.13 12:30|수정 : 2026.09.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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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83회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인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습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매기 질렌할/심사위원장 :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83회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제의 최고상은 황금사자상이고 심사위원대상과 감독상은 은사자상에 해당합니다.

이창동 감독은 지난 2002년 '오아시스'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국 영화가 베네치아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2012년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4년 만입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부부와 그들을 찍어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부유한 제작자, 감독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이창동/감독 : 노동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 가는 시대에 저는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전도연과 설경구 배우가 해고 노동자 부부로, 조여정과 조인성이 다큐 제작자 부부로 나옵니다.

이창동 감독이 2000년대 한국 사회에 충격을 안긴 대기업 구조 조정과 이에 따른 노동자들의 파업 등에서 착안해 약 10년 동안 벼려 온 영화입니다.

이미 칸과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수상한 감독의 국내외 명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투자자를 찾지 못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제작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능한 사랑'은 오는 23일부터 국내 일부 극장에서 짧은 기간 동안 상영한 뒤 11월에 넷플릭스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편 올해 베네치아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메이 엘투키 감독의 2차 대전 배경의 영화 '우먼 언노운'이 받았고 은사자상-감독상은 러시아 반체제 감독 일리야 크르자놉스키 감독의 '다우'가 수상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