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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팔라완섬 여객선 화재 사망자 76명으로 늘어…13명 실종

윤창현 기자

입력 : 2026.09.13 11:23


▲ 불에 탄 여객선에 진입하는 필리핀 해안경비대

최근 필리핀 팔라완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화재 사망자 수가 76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지시간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은 필리핀 해안경비대를 인용해 지난 9일 밤 서부 팔라완섬 북부 코론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화재로 모두 7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사흘째인 지난 11일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35명이었으나, 최근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여객선 내부에서 불에 탄 시신 41구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생존자 43명 명단에는 없는 여객선 선장이 살아있다는 정보를 확보하고, 소재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에미 카야뱝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생존했을 가능성이 있는 선장을 찾고 있다"며 "선장의 책임을 규명하고 승무원들의 과실 혐의 조사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선은 마닐라 항구 지역에 있는 바세코에서 출발해 코론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여객선 화재 직전 선내에서 2차례 폭발음이 들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천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에서는 승선 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거나 오래된 선박이 많아 해상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으며, 1987년 유조선과 충돌한 뒤 침몰한 여객선 도나 파스호 사고는 4천300여 명이 사망해 역대 최악의 해상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