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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원짜리 취업코칭·하이닉스 대비반도…구직 청년들 '한숨'

권애리 기자

입력 : 2026.09.13 09:48|수정 : 2026.09.13 13:07


▲ 지난 10일 서울 강남역 인근 카페에서 열린 '현대자 커리어 라운지' 참석을 위해 청년들이 길게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최대 1천2백만 원 상당의 가입비를 내는 대신 1대1 취업 코칭을 해주는 이른바 '취업정보회사' SK하이닉스 취업을 향해 달리는 '하이닉스 대비반'.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취업 컨설팅 트렌드입니다.

신입 취업문이 점점 더 좁아져가는 분위기 속에서, 현직자 코칭이나 취업 보장을 내세운 이른바 '취업 사교육'이 청년들의 간절함을 파고든다는 겁니다.

최근 일부 학원들은 코스에 따라 최대 1천2백만 원의 가입비를 받고 시작하거나, 삼성전자 DS 면접 컨설팅, SK하이닉스 대비반 같은 특정 대기업 취업 프로그램들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모의 면접 기회 등에 수강생들이 적지 않은 돈을 내지만, 일각에서는 일부 취업 시장 비용 수준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재단법인 교육의봄과 청년재단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5일까지 만 19∼39세 청년 5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취업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3.7%는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을 받는 경우로는(복수 응답 가능) 전공 자격증이 필요할 때가 52.1%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어학이 43.4%이었습니다.

자기소개서·면접·포트폴리오에 도움을 받는 취업 컨설팅은 40%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학에 재학하며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사교육비를 아끼고자 학교에서 운영하는 취업 대비반을 듣기 위해 이른바 '광클' 지원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김선희 교육의봄 연구·사업팀장은 "성인 교육은 교육부 관할이 아닌 일반 산업"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청년들이 취업 사교육에 얼마를 지출하는지 실태조사를 진행해 관리·감독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김 팀장은 국비교육의 질을 높이고 기업이 지원자에게 직무에 딱 맞는 스펙만을 요구하는 것도 사교육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