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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마냥 좌시할 순 없어"…용혜인 정리 수순 나서나

하정연 기자

입력 : 2026.09.12 20:01|수정 : 2026.09.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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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론이 계속해서 나빠지자 민주당이 "마냥 좌시할 수는 없다"면서 지도부가 입장을 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13일) 있을 고위 당정협의회가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첫 소식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간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거리두기'를 해오던 민주당.

여론이 심상치 않자, 어제 "당 내외 의견을 비상하게 취합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오늘은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계원/민주당 대변인 : 청년 세대의 지금 여론이 들끓고 있지 않습니까. 마냥 좌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고 어떤 대책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내일 있을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용 후보자 거취 관련 논의가 있을 걸로 보인다면서, 당 지도부가 입장을 밝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조계원/민주당 대변인 : 지도부의 입장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청와대는 일단 인사청문회까지는 지켜보자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당이 앞장서 사실상 용 후보자 '정리 수순'에 나서려는 모양새입니다.

용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아직 유일하게 날짜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위원장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SBS와 통화에서, 21일 또는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 시한인 22일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며, 오는 15일 상임위 전체 회의를 열고 증인 협의에 나설 거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이른바 '언더조직'에서의 용 후보자 행적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김윤영 전 노동당 여성위원장이 인사청문회에서 증언할 생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청문회가 22일까지 열리지 않는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한 뒤 임명을 강행할 수는 있지만, 여론이 더 악화할 게 명약관화해 내일 있을 고위 당정협의회가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선수, 디자인 : 김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