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유가·금리 급등에 얼어붙은 투심…사흘 만에 '7천피' 아래로

이성훈 기자

입력 : 2026.09.11 15:46|수정 : 2026.09.11 16:20


▲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코스닥 지수는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온르(11일) 국제유가와 금리 급등 부담에 1.7% 넘게 하락해 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선을 내줬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마감했습니다.

전장 대비 231.42포인트(3.29%) 내린 6,802.50으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타법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지만 7,0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1조 8천658억 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3천40억 원, 1조 2천235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기타법인은 1조 6천492억 원 매수 우위였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6천800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6.7원 오른 1,345.9원입니다.

코스피는 국제 유가와 금리 고공행진으로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내린 영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자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같은 시각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5.74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0.92달러로 모두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9%를 넘어섰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 중 4.0%를 돌파하며 약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심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일 밤 발표될 CPI가 향후 금융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국제 유가와 생산자 물가 급등에 경계 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3.53%)와 SK하이닉스(-2.21%)가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고, SK스퀘어(-4.05%)와 LG에너지솔루션(-1.37%), 현대차(-1.67%) 등도 주가가 내렸습니다.

반면 KB금융(2.60%), 두산에너빌리티(1.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1%) 등은 올랐습니다.

업종별로 건설(1.90%), 보험(1.56%) 일반 서비스(1.43%) 등은 상승했고 전기·전자(-2.66%), 제조(-2.21%), 의료·정밀기기(-2.18%)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내 상승 종목 수는 369개, 하락은 475개, 보합은 73개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20.01포인트(2.39%) 내린 816.91로 출발한 뒤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5천117억 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136억 원, 2천159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알테오젠(-3.25%), 에코프로(-2.88%), 에코프로비엠(-7.08%) 등은 내렸고 피에스케이홀딩스(1.29%), 올릭스(9.52%), 메지온(1.26%) 등은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607개, 하락은 1천4개, 보합은 124개였습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등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미국 CPI 발표와 주말을 앞두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탓에 거래대금이 급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9조 3천900억 원, 6조 3천6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8조 8천565억 원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