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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아영 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이야기 더 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북한에서 손하트가 문제가 되고 있다는데 손하트가 이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케이팝이 유행하면서 손하트는 해외에도 많이 퍼져 있죠.
코리안 핑거 하트라고도 불리는데요.
북한에서 학생들이 이 포즈를 했다가 적발당해서 비판을 받고 반성문을 쓰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평안남도 한 소식통이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전한 내용인데요.
개천시의 한 고급중학교, 그러니까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시간과 집단 체조 시간에 손하트 포즈를 하다가 문제가 됐다는 겁니다.
결국 학교 청년동맹 조직이 앞장서서 이 행위를 비사회주의적인 요소라고 규정하고 대대적으로 경고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미 학생들 사이에 이 포즈가 많이 퍼져 있어서 어디서 처음 배웠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소식통은 학생들이 워낙 많이 하고 있어서 이제 어디서 처음 시작됐는지 출처를 따지는 것조차 의미가 없을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이 손하트를 제일 먼저 사용한 사람이 김정은 위원장이거든요. 맞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진 먼저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18년 9월 북한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촬영된 사진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손하트 포즈를 하고 있고, 아내인 리설주는 김정은 위원장 손을 받치고 있죠.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당시 수행단은 북한 측 인사들과 함께 백두산 천지를 방문했는데요.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이 남쪽에서 유행하는 포즈라면서 제안해서 이런 장면이 연출이 됐다고 하거든요.
김 위원장이 당시 '나는 이게 모양이 안 나온다'는 말도 했다는데 벌써 8년 전입니다.
최고지도자가 진작에 했던 포즈인데 내부에서는 지금 이것을 잘못했다가는 엄하게 처벌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북한은 2018-2019년 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진 북미 대화가 실패한 이후예요.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평양문화어보호법 등을 내세워 한국식 말투와 옷차림, 행동 등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