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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다" 엄마도 당황…때이른 유행에 "추석 어쩌나"

정반석 기자

입력 : 2026.09.10 20:33|수정 : 2026.09.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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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학과 함께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독감 유행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환자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아직 독감 예방 접종이 시작되지 않은 만큼 환절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사>

생후 6개월 아이를 안은 어머니가 서울의 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초등학생인 첫째에 이어 셋째까지 독감에 걸린 겁니다.

[장연희/6개월 아이 보호자 : 예방 접종을 한 번도 빠짐없이 아이들도 저도 늘 매년 했었는데 올해는 아직 접종 시기가 안 돼서 안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지금 독감이 와서 너무 당황스러워요.]

지난달 넷째 주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 1천 명당 13.3명, 1년 전 같은 기간의 2배가 넘습니다.

초등학생은 1천 명당 36.5명으로, 전체 연령대 평균보다 3배 가까이 많습니다.

이례적으로 8월 말부터 인플루엔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건데, 인플루엔자는 일본과 중국 등에서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교 개학이 확산에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방승준/우리아이들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이미 8월부터 독감이랑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9월의 아이들 개학이나 이런 것들이 겹치면서 환자 수가 많이 늘고 있는….]

질병관리청은 이르면 내일(11일) 유행주의보를 발령할 방침입니다.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빠릅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도 일주일 새 61명에서 109명으로 늘어 동시 유행 우려가 커졌습니다.

[박완범/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코로나와 같이 동시에 유행할 수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 그리고 독감에 대한 예방 접종을 좀 서두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독감 예방 접종은 어린이와 임신부가 오는 21일, 65세 이상은 다음 달 12일부터 시작됩니다.

항체가 생기는 데 2주가 걸려 추석 연휴에 더 확산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일정에 맞춰 가급적 빨리 예방 접종을 하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김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