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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시민 품으로…안동 안기천 복원

입력 : 2026.09.1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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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화 과정에서 도로로 덮였던 경북 안동의 도심 하천 '안기천'이 3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옵니다. 2029년까지 서울 청계천처럼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생태문화공간으로 복원되는데, 어제(9일)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TBC 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년 넘게 도로로 덮여 있던 안동 '안기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복원되는 구간은 영가교 교차로에서 천리천까지 575m에 이릅니다.

광장과 탐방로, 힐링 쉼터를 비롯해 시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생태문화공간이 조성되는데, 완공 목표는 2029년입니다.

[권기창/안동시장 : 물이 흐르고 사람이 같이 생활할 때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안기천을 잘 복원해서 시민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그러한 공간으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답답했던 도심에 서울의 청계천처럼 쾌적한 친수 공간이 생기는 데 대해 시민들의 기대감도 큽니다.

[우휘삼/안동시 서구동 : 문화적으로 또 생활공간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냇가에 다니고 이런 게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496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 경상북도와 안동시, 수자원공사가 함께 참여하는데,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막혔던 물길을 열어 도심 생태계와 휴식 공간을 회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전자훈/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북부사업단장 : 도심 속 열섬 현상을 개선하고 깨끗한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도심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유지용수 관로 설치와 복개도로 철거를 거쳐 하천 복원공사가 단계별로 이어질 예정인데, 공사기간 교통과 소음 피해 최소화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안동의 옛 물길 '안기천'이 30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면, 도심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TBC)

TBC 정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