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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도 즐겨 찾는 무인 인형 뽑기점의 제품 상당수에서 안전기준을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가품으로 의심되는 인형을 쓰거나 안전 관리가 미흡한 매장도 여러 곳이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인형 뽑기 가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형과 키링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무인 인형 뽑기점에서 확보한 제품 20종을 검사한 결과, 60%인 12종에서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을 넘는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데 사용되는 물질로, 어린이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환경 호르몬,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9종에서 나왔습니다.
기준치의 347배 넘는 양이 검출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성 물질인 납과 카드뮴 역시 각각 8종, 2종에서 초과 검출됐습니다.
유명 캐릭터 제품이라고 안심할 수도 없었습니다.
조사 제품 가운데 제조사 이름이 표시된 10종을 정품과 비교했더니, 모양과 색상 등이 달랐고 정품 확인용 일련번호나 QR코드로도 인증되지 않았습니다.
[국은숙/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정품 인증을 할 수 없어 모조품으로 의심되는 10종 중 80%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화학 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무인매장 관리도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조사 대상 16곳 가운데 4곳에는 소화기가 없었고, 3곳은 이용 안전수칙을, 11곳은 사업자 등록증을 게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깨진 바닥 타일이나 칼과 원예용 가위를 그대로 방치한 곳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공유하고, 정부에는 인형 뽑기점 경품과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VJ : 정한욱, 화면제공 : 한국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