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슈퍼주니어 은혁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기리며 쾌척한 소중한 기부금이 1억 원이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10일 슈퍼주니어 은혁과 함께 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에 '앤서니 브라운 상상 놀이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간은 은혁이 자신의 생일을 맞아 초록우산에 전달한 1억 원으로 마련됐으며, 앞서 그는 2024년 돌아가신 아버지 생일에 기부하면서 초록우산 고액후원자 모임 '그린노블클럽' 487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는 다양한 문화 배경을 지닌 아동들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언어·문화 교육과 인식개선 활동 등을 진행하는 복지기관이다.
이번에 마련된 '앤서니 브라운 상상 놀이터'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고 책을 읽으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아동친화공간으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 세계와 디자인 요소가 공간 곳곳에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초록우산 측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그림책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담아, 놀이와 독서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자유롭게 상상하며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기존 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은혁은 기부를 전하며 "아이들이 신체적, 환경적 제약 없이 마음껏 뛰어놀고 책을 읽으며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길러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혁의 부친은 2022년 8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으며, 은혁은 이후 부친을 추모하는 뜻에서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이 같은 추모기부 이력 덕분에 그의 부친 역시 유산 기부자·추모기부 약정자 등이 이름을 올리는 초록우산 '그린레거시클럽'에 94번째로 등재되기도 했다.
은혁의 선행은 그전부터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2020년 2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코로나19 피해 성금 1억 원을 시작으로, 2023년 4월 팬미팅 수익금과 사비를 더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지원금 4,004만 원을 전달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전북소방본부에 소방공무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면체소독기 6대를, 12월에는 순직 소방관 유족 단체 '소방가족희망나눔'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3월 영남권 대형 산불 피해 긴급구호 성금 1억 원과 7월 동방사회복지회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성금 1억 원을 잇달아 전하며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