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가 이륙 도중 드론과 충돌할 뻔했다고 노르웨이 총리가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9일(이하 현지시간)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에 "젤렌스키를 태우고 노르웨이로 향하던 비행기가 전날 몰도바에서 이륙하려던 순간 드론의 타격을 받을 뻔했다"며 "이것이 그가 처한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퇴레 총리는 다만 이같은 정보의 출처, 당시 드론이 얼마나 근접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몰도바 당국은 스퇴레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몰도바에서는 지난 8일 러시아발 드론 2대가 몰도바 영공에 진입함에 따라 수도 키시너우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한동안 중단된 바 있습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몰도바에서는 키시너우로 향하던 항공기 여러 편이 몰도바 국외 공항에 착륙하거나 공중에서 대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날 몰도바 영공에 침입한 드론 가운데 1대는 들판에 추락해 화재를 일으켰고, 또 다른 하나는 계속 비행해 루마니아 영공으로 진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거행된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의 장례식 참석차 전날 저녁 오슬로에 도착해 스퇴레 총리를 비롯한 노르웨이 고위 각료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지원을 포함한 군사 지원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러시아와 육상과 해상 국경을 맞댄 노르웨이는 유럽내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지원국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랄 5세의 장례식이 끝난 뒤 캐나다로 이동하기 위해 오슬로를 떠났다고 스퇴레 총리는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