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서울시장 후보 청래' 김민석 수첩…정청래 "민석·영길도 적어라"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9.10 04:57


▲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김민석 대표 수첩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 등을 적어놓은 수첩을 살펴보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보도된 수첩 사진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청래' 외 다른 4명의 이름도 흐릿하게 찍혔습니다.

다른 이름은 정확히 식별하기 어렵지만, 정치권에서는 '훈식', '원식', 'MJ' 등이라고 쓴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직 상실형이 확정될 경우 서울시장 재선거가 열릴 수 있습니다.

'청래'를 두고 지난 8·17 전당대회에서 당권 경쟁을 벌인 정청래 의원을 가리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난번에는 (워크숍에서) 마이크 잡고 농락하더니 이번에는 수첩으로 때립니까. 불쾌하다"며 "전당대회 때 네거티브로 그렇게 때렸으면 됐지 전대 끝났고 이겼으면서도 진 사람을 왜 자꾸 때립니까. 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서울시장의 꿈을 꾸다가 낙선한 민석, 영길 등도 좋은 후보이니 수첩에 적어 놓으시지요"라고 했습니다.

김 대표 수첩에는 '이진숙·한동훈 OUT'이라고 적은 글씨도 포착됐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불법자행의혹·조선 불량쪽가위, 5·18부정·김영삼 부정 반헌법. 두 자격정지 결정이 강물의 순리적 종착지일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약 임상시험 승인 부정 청탁 의혹'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5·18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는 국회 토론회를 우파단체와 열어 논란을 낳은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을 겨냥해 의원 자격정지를 추진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 노상원 수첩 흉내 냅니까"라고 반발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당시 주요 인사 사살 등을 모의한 정황이 담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빗대 김 대표를 직격한 것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