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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게임 회사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씨의 이혼 소송 1심에서, 법원이 배우자에게 2조 5천억 원대의 재산을 나눠주라고 판결했습니다. 역대 최대 재산분할액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혼 소송의 2배를 넘습니다.
보도에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가정법원은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를 상대로 배우자 이 모 씨가 낸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이 씨가 2022년 11월 소송을 낸 지 약 4년 만에 1심 결과가 나온 겁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권 씨는 이 씨에게 스마일게이트 주식 35%와 현금 650억 원 등 총 2조 5천500억 원을 재산분할로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권 씨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지분 100%의 가치를 7조 1천억 원으로 산정했습니다.
재산분할 규모로는 지난 7월 최태원 SK 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나온 9천440억 원의 2배가 넘는 역대 최대 액수입니다.
재판부는 "권 씨의 사업 능력과 기여도를 높게 평가했다"면서도 "혼인 초기 이 씨 가족 측 경제적 지원이 있던 점과 혼인 생활 과정 등을 두루 고려했다"며 주식 분할 비율을 권 씨 65%, 이 씨 35%로 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혼인 파탄 책임이 양쪽에 대등하게 있다며 위자료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미성년자 자녀의 친권자는 이 씨로 지정해 권 씨에게 매달 2천만 원을 양육비로 지급하라고 했습니다.
지난 2001년 이 씨와 결혼한 권 씨는 이듬해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2020년 별거에 들어갔는데 2년 뒤 이 씨는 권 씨가 가정에 소홀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선고 직후 권 씨 측 변호인은 "추후 판결문을 검토해 보고 향후 절차에 대해 의뢰인과 협의하겠다"고 밝혔고, 이 씨 측은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출처 : 스마일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