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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에 '조사단' 보냈지만…신중해진 정부

최재영 기자

입력 : 2026.09.09 20:40|수정 : 2026.09.0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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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지난 주말, 중동 현지로 조사단을 파견했습니다. 국방부는 파병을 전제로 한 게 아니라 현지 상황 파악 차원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는데, 파병에 대한 정부 기류도 지난주보다 신중해진 모습입니다.

최재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아랍에미리트에 우리 군 조사단이 파견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현지 정세와 안전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지 조사단은 이르면 이번 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단의 조사 결과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에 보고될 예정입니다.

다만 국방부는 "이번 조사는 실제 파병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며 "파병과 관련해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가 우리 정부에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오는 11월까지 파병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청와대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도 "실무적으로 여러 방안을 놓고 신중하게 검토하는 단계이지, 아직 최종적으로 방침을 정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성기홍/청와대 홍보소통수석 (유튜브 '최욱의 매불쇼') :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의사 결정의 최종 책임자 아니겠습니까? 그럼 NSC에서 모든 것이 논의돼서….]

지난주만 해도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보낼 우리 군 병력이나 자산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주 들어서는 파병 관련 기류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완전히 신중한 검토로 바뀌었다"며 "우리가 파병을 검토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도 미국이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는 건데, 미국이 저렇게 나오면 우리 대응도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정부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구받은 나라 대부분이 미국 주도 군사작전 참여에는 여전히 거리를 두는 점도 정부의 고민을 깊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의 군사작전과 거리를 두며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보호와 기뢰 제거를 위한 독립적인 다국적 방어 임무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군함이나 병력을 보내는 데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박태영)